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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진 작성일 2019-12-09
제목 책 속의 좋은 글 조회수 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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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길 벼랑 끝 100미터 전.

 

하느님이 날 밀어내신다. 나를 긴장시키려고 그러시나?

 

10미터 전. 계속 밀어내신다. 이제 곧 그만두시겠지?

 

1미터 전. 더 나아갈 데가 없는데 설마 더 미시진 않을 거야.

 

벼랑 끝. 아니야, 하느님이 날 벼랑 아래로 떨어뜨릴 리가 없어.

 

내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너무나 잘 아실 테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벼랑 끝자락에 간신히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내셨다.

 

  ∙∙∙∙∙∙ .

 

 그때야 알았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것을.

 

 

 - '1 그램의 용기 용기'  中 한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