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웃음

                                                            -강화석

엄마의 웃음을 보니

강을 거슬러 산으로 가고 싶다.

아가를 바라보는 엄마는

하늘을

강을 가로질러

세상을 만들고 있다.

봄에 낳는 것들

보며

만발한 사랑

느껴며

아가의 미소가 전해지면

산과 강은 한데 어울려 화답하는

이 봄에

강을 따라 흐르는 것들

가는 곳이 어디든

엄마의 미소가 가슴에 안긴다.

봄이어서

사방에 꽃이 있어서

네가 있어서

엄마는 웃는다.

강을 거슬러 오르면

나의 엄마 그 웃음

다시 느낄까 하여

이 봄에

산으로 들로

강을 따라 흐르는

시간을 거슬러

엄마의 미소

느끼고 싶다.

2019. 4.12. 강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