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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순녀 작성일 2019-03-22
제목 말씨가 고우면 맘씨도 곱다. 조회수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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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순이를 만났다.

세번째 보는데, 향순이는 항상 말씨가 곱다.

 

말씨는 그녀가 사용하는 언어들의 이름이고

억양인 말투는 소리의 높낮이다.

 

조용히 들어보니 나쁜 말은 사용하지 않으면서

억양도 거세거나 높지도 않다. 항상 부드러우며 온화한 톤이다.

그래서 향순이와 친해지고 싶다.

가까이 하고 싶어진다.

 

사람이 행복해 지려면 행복한 사람들과 많이 만나야 된다기에

나는 향순이로부터 모든 것이 배우고 싶어진다.

 

가만히 말씨를 듣다보니

향순이는 맘씨도 좋은 것 같다.

천상 여자다.

 

내가 감탄한다. 어쩌면 그리도 말씨가 고와요?

말씨가 고우니까 맘씨도 좋으네.

그러자 향순이가 대답한다.

저는요. 되도록이면 나쁜 말은 쓰지 않으려고 애를 써요.

좋은 게 좋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아하. 말씨가 곧 맘씨로구나 하고.


김 지영 그래요
마음에서 말이 나오니까요.......  
[ 2019-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