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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경주 작성일 2019-02-10
제목 나무 조회수 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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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결같은 빗속에 서서 젖는

나무를 보며

황금색 햇빛과 갠 하늘을

나는 잊었다.

 

누가 나를 찾지 않는다.

또 기다리지도 않는다.

 

한결같은 망각 속에

나는 구태여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나는 소리쳐 부르지 않아도 좋다.

 

시작의 끝도 없는 나의 침묵은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

 

무서운 것이 내겐 없다.

누구에게 감사 받을 생각도 없이

나는 나에게 황홀을 느낄 뿐이다.

나는 하늘을 찌를 때까지

자라려고 한다.

무성한 가지와 그늘을 펴려고 한다.

 

                              - 김 윤 성 -

 

 

나는 바위틈에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답고 

강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