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진통...

생명이란, 성장과 변화입니다.

성장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성장속에는 반드시 진통의 과정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죽음과 같은 산고의 진통을 견디어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듯이,

한 존재의 시작은 그렇게 마지막까지 무수한 진통의 과정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씨가 열매를 맺기까지도

거센 폭우와 바람과 뜨거운 태양을 견디는 진통의 과정이 있습니다.

새끼독수리가 공중의 왕으로 성장하기까지 둥지를 떠나 절

벽 아래로 밀쳐냄을 당하는 혹독한 진통의 과정을 견뎌야 합니다.

솔개가 70년이란 세월을 날아가기까지 길게 자라난 부리를

바위에 스스로 깨뜨리며, 부수기 위한 엄청난 고통과 진통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바닷가재가 몸이 자랄 때마다, 단단한 껍질을 스스로 벗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과 진통의 과정을 30번이 넘도록 해야 되듯이 말입니다.

창공을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의 자유함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애벌레에서 고치가 되고 그 고치를 뜯고 나오는 필사적인 몸부림의 과정이

있습니다.

온갖 오염물이 다 모여드는 바다의 물이 정화되기위해서,

불가분 거친 파도와 풍랑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변화란 그냥 오지 않습니다. 반드시 진통이 뒤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