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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일영 작성일 2018-12-03
제목 노래오친 조회수 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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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구 원문 : 노래오친(老萊娛親)
* 명구 풀이 : 노래자가 부모를 기쁘게 하다.
* 명구 출전 : <열녀전> 

* 명구 해설 : 노래자는 춘추시대 초나라의 명사로 도가에서는 그를 시조로 받든다. 노래자는 벼슬이 싫어 산속에서 밭 갈고 농사지으며 늙은 부모를 모시고 살았다.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노래자는 귀여운 새를 기르며 새의 노래 소리를 들려드리는 등 갖은 정성을 다했다.        
어느 덧 노래자의 나이 70을 넘었다. 하루는 부모님이 백발의 아들을 보고는 “아들이 이렇게 늙은 걸 보니 우리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며 탄식했다. 노래자는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내색 않고 오색 옷을 지어 입고는 작은 북을 두드리며 춤을 추었다. 70 먹은 아들이 재롱을 떠는 모습에 부모님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하루는 노래자가 실수로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 노래자는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땅바닥에 그대로 드러누워 어린애가 우는 시늉을 하며 데굴데굴 굴렀다. 부모님은 아들이 일부러 넘어져 구르는 줄 알고는 “래자 정말 잘 노는구나. 어여 일어나거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노래오친’은 부모를 즐겁게 해드리는 자식의 효성을 나타내는 성어이다. 하지만 지금 세태는 ‘노래오친’은커녕 부모가 자식 눈치보며 기쁘게 해줘야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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