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꾸는 꿈을 말한다.

한마디로 의식이 뚜렷한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

1913년 네덜란드의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였던 에덴(Frederik van Eeden)이 처음 사용한 용어

자신만의 세상을 창조하거나, 본인이 상상하는 대로 펼쳐지는 새로운 ‘꿈 세계’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자각몽의 특징이다.

자각몽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에덴

미국의 실험심리학자 라버지(Stephen LaBerge)도 2004년에 쓴 그의 저서 ≪루시드 드리밍≫을 통해 자각몽에 대해 언급했다.

라버지는 자각몽이 창조적 영감과 풍부한 통찰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완화 및 정서적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옛 중국의 사상가 장자의 호접몽(胡蝶夢)도 일종의 자각몽이다.

장자는 꿈에 나비가 되어 즐겁게 놀았는데, 잠에서 깬 뒤 자신이 꿈에서 나비였던 기억이 너무도 생생해 ‘나’라는 개념이 모호해지는 경험을 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자각몽을 꿀 수 있다?

자각몽을 꾸는 데 도움이 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도 하고, 서로의 자각몽 경험을 공유하는 동호회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자각몽을 꾸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각몽을 꿀 수 있는 요건을 정리하면...

자각몽에도 부작용이 있다?

꿈에서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해볼 수 있으므로 자각몽은 스트레스 해소 창구나 예술적 영감을 얻는 원천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도피 수단으로 남용될 위험도 있다.

또한 자각몽에 빠져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면 건강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자각몽을 영화로 보고 싶다면…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영화 <인셉션>을 추천한다. 놀란은 자각몽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를 제작했는데, 등장인물들이 자기 꿈을 스스로 설계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