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7.05.11 21:41

<앵커 멘트>

국내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해외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북미와 중동 등의 기업들도 우리 청년 인재들을 찾고 있는데요,

국가별 유망 직종과 공략법을, 이종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외 기업들의 채용 박람회장을 찾은 27살 이태남 씨.

토익 9백 점 대에, 일본어 능력, 여러 컴퓨터 자격증까지 갖췄지만, 스무 차례나 국내 취업에 실패했습니다.

이 씨는 결국 해외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이태남(해외취업 준비생) : "면접 기회조차 안 주니까 생각보다 높은 벽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려서..."

국내 취업 길이 갈수록 좁아지면서 해외 기업에 취업한 젊은이들은 최근 3년 새 3배나 늘었습니다.

채용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최근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입니다.

IT와 사무업, 관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해에만 630여 명의 한국 구직자를 뽑아갔습니다.

<녹취> 일본기업 면접관 : "입사 초기부터 전문적인 업무를 맡기지는 않습니다."

미국은 경영사무와 패션디자인, 호주는 유아보육교사와 조리사, 중동은 항공이나 호텔, 건설업 쪽에서 우리 인력을 집중 채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샤인 아쉬라프(카타르 기업 인사개발부장) : "한국인들은 경험과 끈기가 있고 기술적인 역량까지 갖추고 있어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해외취업 성공률을 높이려면 국가별 유망 직종과 채용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지어에 능숙하거나 연수경험 등이 있을 경우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적극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종완기자 (rjw2810@daum.net rheej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