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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미희 작성일 2017-02-16
제목 詩 박현진/ 가을을 타는 여자 조회수 3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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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재촉하는 비가 온 뒤
하늘은 맑다 못해 시리도록 푸르다
여백의 하늘에 그리움 도려내다
눈시울이 괜스레 붉어져 온다.
 

 

지난밤 가을을 유혹하던 바람 그치고
창가에 햇살 곱게 내려오면
어디선가 달려온 잿빛 그리움이
찻잔 가득 찰랑거린다.
 

 

단풍 빛 곱게 잎사귀마다 물오르면
눈물 고이는 그대 생각에
부푸는 그리움도 하늘가에 물든다.
 

 

보이는 것마다 쓸쓸한 계절이라
돌아서 울어도 떠나가는 너의 빈자리에
가을 태우는 냄새만 가득하다.

 


정수빈(2LG)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 2017-02-21 ]
김나령(2LG) 시네용  
[ 2017-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