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에 짓밟힌 감정노동자들의 눈물, 국회가 닦아 준다

-김부겸 의원, 「감정노동자보호법 제정안」 발의

서비스산업 현장 곳곳에서 고객의 갑질로 남 몰래 흘려 온 감정노동자들의 눈물을 국회가 나서서 닦아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의원(대구수성갑)은 29일(화) 10:20,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정노동자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발의되는 「감정노동자법 제정안」은 업무수행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요구되는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감정노동자”로 정의하고, 이들의 인권 및 정신적 스트레스와 건강장애에 대한 보호방안 등을 마련함으로써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고 권익을 증진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정노동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이슈화 되면서 노동 관련법의 일부개정은 추진된 바 있으나, 독립된 제정법으로써 “감정노동자”를 규정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부겸 의원은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일어났던 ‘인천 S백화점 점원 무릎사죄 사건’과 ‘부천 H백화점 주차요원 폭언·폭행 사건’은 온 국민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다.”며, “「감정노동자법 제정안」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되어 전국의 감정노동자들이 남 몰래 흘린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에는 김부겸 대표발의 의원 외에도 동료국회의원 44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한편 해당 기자회견에는 김부겸 의원 외에도 이성종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이형철 사무금융노조연맹 부위원장, 김명환 우정노조 위원장,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 감정노동을 하고 있는 업종의 노조 관계자 1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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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1: 공동발의 의원 명단

김부겸(대표 발의), 권칠승, 김경진, 김동철, 김민기, 김병욱, 김상희, 김성수, 김수민, 김정우, 김종회, 김해영, 김현미, 노웅래, 노회찬, 민병두, 박광온,박남춘, 박영선, 서영교, 서형수, 설훈, 소병훈, 손혜원, 송영길, 신경민, 심상정, 안규백, 안민석, 어기구, 오세정, 유승희, 유은혜, 윤관석, 윤후덕, 이정미, 이태규, 인재근, 장정숙, 전재수, 전현희, 전혜숙, 정성호, 추혜선, 홍의락(김부겸 외 44명, 가나다순)

#첨부2: 기자회견 참석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