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긴 對話

행복은 쾌락과는 다르다. 쾌락은 행복의 한 요소는 될 수 있지만 쾌락이 곧 행복은 아니다. 행복은 인생의 깊은 정신적 만족(滿足)이다. 행복은 조용하고 건실하고 생명적이고 생산적인 기쁨이다. 부부가 행복을 이루려면 건강도 돈도 필요하고 자녀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건 서로 이해하고 마음이 잘 맞아야 한다. 상호 화합(和合)이 부부의 행복의 열쇠다.

<부부 생활은 이생의 긴 대화>라고 니체는 말했다. 부부가 한 지붕 밑에서 생활의 반려자로서 인생의 먼 길을 같이 걸어갈 때 서로의 마음속에는 이해하려는 노력, 사랑 연애가 감정이라면 결혼은 의지(意志)다. 서로 믿고, 서로 의지하고, 서로 위로하면서 인생의 고난 속에서 행복을 건설하려는 창조적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

부부 생활은 인생의 2중창(二重唱)이다. 내 노래와 네 노래가 아름답게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 부부의 행복에는 인재의 덕(德)이 요구되고 조화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인생은 제멋대로 먹고 마시고 놀고 춤추는 향락(享樂)의 놀이터가 아니다. 인생은 자기의 의무와 직분을 다하는 정성 된 창조의 일터다. 우리는 인생을 참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성실, 이것이 인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빛이다. 우리는 저마다 성실한 남편이 되고 성실한 아내가 되어서 성실한 가정을 이루고 성실한 행복을 건설하도록 힘써야 한다.

* 조강지처란 첫 번째 아내가 아니라 고난의 세월을 함께 해온 아내를 말한다. 그래서 조강지처를 버리면 안 되고 아껴야 하는 것이다.  요즘, 조강지처가 과연 있을지...  또한 남편도 그럴지... 따라서 결혼의 시기는 이러한 것을 마음에 새길 때 비로서 남녀가 진정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