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작성자 오부근(1정) 작성일 2016-08-03
제목 개미 조회수 2754
첨부파일  

제목 ;개미

 

 달빛 아래 개미들이 기어간다

 한평생 잠들지 못한 개미란 개미는 다 강가로 나가

일제히 칼을 간다

 저마다 마음의 빈자리에 고이 간직한 칼을 꺼내어

조금도 쉬지 않고 간다

달빛은 프르다

강물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개미들이 일제히 칼끝을 치켜세우고

자기의 목을 찌른다

 

*정호승 시집/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정영숙(1특)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16-08-04 ]
위로 이전글 움직여 지금 당장 2016-08-04
아래로 다음글 잠자리 201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