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한 중국 증시 덕분에 중국 펀드의 수익률은 단연 다른 지역 펀드들을 압도하고 있다. 아직 중국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은 "너무 늦었을까"하는 불안감이 들기 마련이고 기존 펀드 가입자들은 "언제 팔아야 할까"가 관심사다. 중국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예정된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간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NH투자증권은 중국 펀드 중 랩상품인 '비욘드 차이나 랩'을 추천한다. 상당수 중국 펀드는 중국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만 투자하고 있는데, 이 상품은 알리바바와 같이 뉴욕 증시 등 선진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도 투자한다.

이 상품의 보유자산은 미국 달러, 위안화, 홍콩달러 등 다른 상품들보다 다양하다. 자연스럽게 환위험 분산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로 환헤지(선물환계약 등을 통해 펀드 매수·매도 시점의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없애는 것)를 하지는 않는다. 박득현 NH투자증권 랩운용부장은 "해외주식과 동일하게 양도소득세로 분류돼 세금이 매겨지므로 종합 소득세 과표가 높은 투자자에게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지난 20일 지급준비율(비상시에 예금을 지급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넣어둬야 하는 현금비율)을 1%포인트 내렸다. 이와 반대로 최근 중국 금융당국은 자산관리상품(WMP)과 헤지펀드의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우산신탁'을 금지하고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종목 수를 900개에서 1100개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증시로의 자금 쏠림을 억제하려는 조치라고 해석했다.(조산BIZ 201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