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직장에서, 모임에서 등등 사람과 만남이 있는 자리에서는 대화가 오간다.

같은 말을 하는데도 재미있게도 하고 산불이 날 정도로 너무 무미건조하게도 한다.

한 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수도 없는데...

말이란 참 어렵다.

같은 말을 하는데 좀 구수하게, 찰지게, 맛있게 할 수 없을까

나의 오랜 고민이다.

그래서 이외수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란 책을 사서 읽어보았다.

말을 표현하는데 있어 생어(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을 오감으로 표현한 말, 예를 들어 하얀 눈-시각, 천둥-청각, 박하-후각, 모래-촉각, 소금-미각)를 쓰면 말에 생기가 있어 촌철살인의 표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절망, 허무, 총명 등 사어 즉 죽은 단어는 눈으로, 귀로, 손으로 보거나 듣거나 만질 수 없어 생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같은 말을 하더라도 생어를 사용하여야 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쓸 때에도 생어를 사용하면 어떨까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