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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승애(2정)	작성일	2013-10-29
제목	미완성 영화 - 김종립의 경영산책	조회수	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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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영화 같은 삶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또 영화 속 한 장면이 자신의 삶과 잘 맞아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지난 주 막을 내린,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여러 성장지표를 보면서 문득 영화 같은 삶을 떠올려 봅니다. 영화 같은 삶을 꿈꾼다는 건, 각양각색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결국 잘 짜여진 각본에 맞춰 스스로에게나 남에게나 감동적인 삶을 보여주는 그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 되고 싶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셰익스피어는 맥베스에서 ‘세상은 무대이고 인간은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영화는 삶을 모방합니다. 정말 영화 같은 삶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 그 자체가 늘 상영중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두가 각자 세상에서 단 한편뿐인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인생에서 스스로 콘티를 짜고 배우가 되고 또 그 전부를 딜렉팅하는 감독이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는 지금 어떤 영화를 찍고 있을까…. 그리고 삶은 그 끝에서 어떤 영화로 완성될까….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일컬었습니다. 삶의 순간순간의 힘듦과 어려움도 저만치서 여유를 갖고 본다면 인생의 무대를 좀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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