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심리학자들은 오랫동안 동기부여라는 문제를 놓고 씨름해왔다. 왜 어떤 사람들은 자기 통제력이 강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많은 심리과학자들이 실험을 하였다.

1.     비둘기 실험 - 특수 제작한 새장에 비둘기를 넣어두고 관찰했다. 새장에는 전구와 버튼이 있는데 전구에 불이 들어올 때마다 비둘기가 부리로 버튼을 쪼도록 하는 훈련을 시켰다. 그 과정에서 보상으로 작고 동그란 모이를 줄 때 비둘기들이 훨씬 더 빨리 버튼 누르기를 학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다양한 보상프로그램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간에게 있어서는 보상프로그램 대부분이 장기적인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어떤 경우에서는 오히려 동기를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2.     금연에 대한 보상 실험 -  한 사례에서 과학자들은 담배를 끊으려는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의 일상을 추적했다. 이 들은 홉연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8주 동안의 금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여기서 한 그룹에는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상으로 머그컵이나 하와이 여행 응모권 등을 주었다. 반면. 통제 집단의 역할을 한 다른 그룹에는 아무런 보상도 지급하지 않았다. 머그컵 또는 멋진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는 꿈을 선물로 받은 피실험자들이 금연 프로그램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처음에는 보상이 꽤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개월 후 금연 성과를 확인했을 때, 보상 그룹과 통제 그룹 사이에서 유효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게다가 1년 뒤에는 보상 그룹 참여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보상 실험 - 또 다른 연구 사례를 살펴보면.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대학의 스콧 겔러(E.ScottGeller)라는 연구원은 안전벨트 착용과 관련하여 28건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았다. 6년간 25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모두 검토하고 나서, 스콧은 안전벨트 착용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이나 선물을 주는 방법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마찬가지로 독서를 한 학생에게 보상을 지급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 램들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나서도, 보상에 따른 어떠한 장기적인 효과도 확인할 수 없었다^.

근로자가 일을 하면서 받는 댓가는 급여라는 대표적인 항목이 있다. 기본적으로 근로에 대한 보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확보한 내용에 대해서는 무감각해지게 마련이고, 변화없는 생활에서 항상 추가적인 자극이 필요한 것처럼, 추가적인 보상에 대한 바램을 갖게 마련이다. 마치, "인센티브가 있다면 더 열심히 일을 잘 할 수 있을텐데~"하듯이.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추가 보상프로그램을 적용한다고 해도 이로 인한 추가 생산성 향상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즉, 추가보상은 특정 목표에 대해 제한적, 한시적으로 적용되어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이론에 따라 인센티브와 같은 것이 없다면? 많은 근로자들이 주위를 둘러 보고, 비교하면서 심한 갈등에 휩싸일 것이다. 내가 오늘 일을 하고 있음에도 회사를 원망하고 비판할 것이다.

열쇠는 '자신'에게 있다. 당장 급여인상 시기에 급여가 올라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급여인상으로 좋았던 기분은 얼마나 유지될까? ,과연 감사하면서 일을 한 적이 있던가? 급여인상효과로 인한 사기 진작 효과는 최장 2개월 밖에는 유지가 안된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 결과에서 나와 있다. 하물며, 뜸하게 주는 인센티브야 두말 할 게 있을까?

기쁘게 일을 하는 근로자들을 조사해 보았다. 이들은 생계를 위한 급여에 대한 것보다는 매일 일을 할 수 있다는 일상의 즐거움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 및 그 안에서 자신의 이상을 한발 한발 이루어 나가고 있다는 스스로의 행복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그들은 직무만족도도 높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 정도도 훨씬 낮았다. 

일상의 즐거움, 내일 출근하여 일을 할 수 있다는 일상적 상황...이것이 '근로의 기쁨'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근로자 자신이 노력한다 해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다. 스트레스 없는 근로 환경 만들기....산업카운슬러가 감당해야 하는 영역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