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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작성일 2005-04-30
제목 이상만 바라보고 있다가 현실과 맞닥드렸다. 조회수 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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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br>나그네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br>그냥 정처없이 흘러다니다 인사올립니다. 꾸벅 ^^ ^^<br><br>이상만을 바라보고<br>이상만을 꿈꾸다가<br>언제부터 현실과 맞닥드렸다.<br>''''현실''''이란 녀석. 처음엔 완전 개념없는 존재라며 무시했었는데<br>어쩌다가 조금씩 친해지다 보니 이해하게 되고, ''''이상''''과는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어버렸다.<br>나이가 들어가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까?<br>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합리화밖에 아닌건지.<br>추구해야 할 이상이 완전 실현불가능이라면 그래도 추구해야 하는지<br>(단지 선의 추구라는 이유 하나로? 사소한 일에 지행합일도 안되면서??)<br>아니면 포기하고 현실에 충실해야 하는지.<br>이렇게 말하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br><br>작은 농부가 되어 자급자족 하며 나눔의 삶을 살아갈거야.<br>처음엔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br>그런데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표정과 함께 이렇게 말한다.<br><br>농부? 자급자족? 자식새끼는 어떻게 기를려고?<br>혹은 니 가진 것도 없으면서 무슨 나눔은 개뿔... <br>더욱 좌절스러운 농민의 권고. 농사는 짓지 마라. 희망이 없다.<br><br>현실주의자가 현실만 보고 극단적인 사고를 하면 비관주의자가 되는 것 같다.<br>반대로 이상주의자가 이상만 보고 극단적인 사고를 하면 낙관주의자가 되고...<br>예를 들자면 경제침제를 보는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의 시각.<br>머리아픈 것은 중도가 있을 수 없다는 것.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이기에.<br>앗... 잠깐 이야기가 딴데로 새버렸군.<br><br>결론은 이거다.<br>현실을 알게 되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는 것.<br>더욱 더 우유부단하게 변한다는 것.<br>주변과 멀어진다는 것.<br><br>해답은 ''''신''''을 찾고 마음의 평안, 절대진리를 얻는 것 뿐이다.<br>너무나 잘 알지만... 뜻대로 잘 안된다.<br>어떻게 해야 할지 다 알면서도 안하는 나는 도대체 무엇을 얻기위해 갈등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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