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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용근 작성일 2012-04-28
제목 이 맘때쯤 생각나는 것들 조회수 1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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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5년전 이맘 때쯤 돌아가셨습니다. <br><br>갑작스럽게 쓰러지셨고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br>그저 병상에 누워 아무말 없이 계신 어머님 손을 꼭 부여잡고 눈물로 바라보고 있을뿐이었습니다.<br>제겐 너무도 큰 충격이었기에 한달후 어머님을 떠나보내고 나서도 제대로 지낼수조차 없었습니다.<br>삶이 허무해지고 모든게 부질없었던 시절이었던거죠.<br><br>봄철 꽃이 피고 파란새싹이 세상을 물들여도 오히려 그런 찬란함이 원망스러웠습니다.<br>그 땐 그랬습니다.<br><br>오늘 유난히 어머님이 그리워집니다.<br>지하철에서 앞좌석에 앉아계신 꼬부랑 할머니의 깊이 패인 주름을 보고 있자니 하늘에 계신 어머님<br>얼굴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br><br>어머님 사랑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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