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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우송 작성일 2011-11-21
제목 악수 조회수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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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악수란, <br>손바닥의 오랜 무늬를 또 다른 무늬로 읽어보는 것 <br>손바닥과 손바닥을 맞대는 순간 <br>요약된 그의 생을 건네받는 것이라는 <br>어느 시인의 아름다운 시처럼, <br>악수는 잠깐이지만 상대방의 내력이 읽혀지기도 한다. <br>손이 거친지 아니면 부드러운지에 따라<br>그 사람의 직업을 더듬을 수 있고<br>따뜻하거나 차가운 정도로 건강상태까지 알아챌 수 있다.<br><br>반가움의 표시로 나누는 악수에도 나름의 순서가 있다. <br>여성이 남성에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br>선배가 후배에게, 기혼자가 미혼자에게, <br>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관례다.<br>국가원수나 성직자, 왕족은 예외가 될 수 있다.<br>그러나 악수는 상호대등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br>악수를 하면서 지나치게 허리를 굽히거나 <br>절을 하기보다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라고 한다. <br><br>오늘도 수많은 손과 손이 맞닿으면서 친분을 쌓고<br>서로 정을 나누는 하루가 되리라. <br><br><br>- 최선옥 시인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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