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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병준 작성일 2010-08-14
제목 그대, 강으로 흘러가라[퍼옴] 조회수 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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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살짜리 아이에게도 60x90cm의 큰 종이를 펼쳐준다. <br>아이가 미리 질려 시작조차 못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br>이상하게도 5살짜리 아이들은 오히려 8살짜리 아이들보다 겁을 내지 않는다. <br>(중략) 어릴 때부터 크게 그리는 버릇이 들면 나이가 들어서도 <br>결코 질리는 일이 없다. <br>큰 종이에 그리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br>대담함이 뭔지도 모르면서 어느 새 대담하게 그리는 습관을 갖게 된다.” <br><br>- 김 수연의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중에서 -<br>---------------------------------------<br><br>아이가 수년째 늘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학원이 있습니다. <br><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이라는 멋진 이름의 미술학원입니다. <br>이 학원을 운영하는 김 수연 원장은 아이들에게 큰 종이와 재료를 주고 <br>큰 작품을 그리도록 지도합니다. <br>큰 그림은 대담함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데다가 <br>주의력과 집중력까지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br>물론 어설프게 크기만 강조하면 성의 없이 대충 그리게 됩니다. <br>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잘 표현하도록 격려하면 <br>아이들은 큰 스케일의 그림은 물론 세밀함까지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br>큰 그림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으로 익히는 것입니다.  <br><br>중국 중산 대학 의학부 유천 교수는 원숭이의 시력을 실험했습니다. <br>신체 조건과 시력이 비슷한 원숭이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br>첫 번째 그룹은 야생동물원에서, <br>두 번째 그룹은 교실 크기의 동물실험실에서, <br>세 번째 그룹은 우리 안에 가두었습니다. <br>시간이 지나자 첫 번째 그룹의 원숭이 시력은 변화가 없었지만 <br>두 번째 그룹의 일부에서는 약간의 근시가 나타났고, <br>세 번째 조의 원숭이들에게는 심각한 근시가 나타났습니다. <br>시야가 좁은 곳에서 활동하다보니 근시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br>인간도 환경에 따라 시력이 많이 달라지겠지요?  <br><br>코이라는 비단잉어가 있습니다. <br>이 잉어는 자기가 자라는 곳에 따라 크기가 다르게 자라납니다. <br>즉, 작은 어항에 넣어 두면 5∼8센티미터 밖에 자라지 않지만 <br>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 두면 15∼25센티미터까지 자라납니다. <br>그리고 강물에 방류하면 90∼120센티미터까지 자라난다고 하니 참 신기합니다. <br>사람의 성장은 어떨까요? <br>그 크기가 고정되어 있을까요? 아니면 어떤 꿈을 가지는지, <br>어떤 곳에 있는지, 어떤 사람들과 지내는지에 따라 <br>그 크기가 달라질까요? 물론, 무한정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br>그렇다고 지금의 크기가 전부는 아니겠지요. <br>지금 당신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br>어항인가요? 연못인가요? 강물인가요? <br><br>당신은 지금 너무 좁은 세계에서 바로 앞만을 바라보며 <br>너무 작은 그림을 그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br>지금 보이는 모습이 자신의 전부이고, <br>지금까지의 경험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면서.  <br><br>-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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