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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목 작성일 2010-02-02
제목 접기로 한다 조회수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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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br>섭섭하기도 하고 조금 서운하기도 하지만<br>접기로 한다.<br><br>지폐도 반으로 접어야<br>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br>다 쓴 편지고 접어야<br>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br>사소한 감정 따윈 접어 두기로 한다.<br><br>하찮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br>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br>두번을 접고<br>또 두번을 더 접어야<br>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br><br>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br>둥지에 들지 않던가.<br>그렇게 반만 접어보기로 한다.<br><br>  ㅡ 박 영 희 (접기로 한다) ㅡ<br><br>*#*.오늘 하루 어떠셨는지요?<br>      많이 접고 생활 하셨습니까?<br>      목 마를 수록 물을 천천히 마시고,<br>      바쁠 수록 돌아 가라는 말이 있듯이<br>     내일은 내가 조금 손해 본다 싶어도,<br>       그러지 뭐 이러면서 편안한 하루를 <br>맞이 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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