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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현 작성일 2009-12-21
제목 중년의 그리움반 외로움반으로 비가 내립니다 조회수 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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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반쪽끼리 만나<br>사랑반 미움반으로 사는동안<br>무수한 비를 만나고 <br>그 빗소리를 듣습니다<br><br>여기까지 걸어온 발자욱 소리처럼<br>창밖엔 반나절 비가 내리고<br>밀려오는것은 그리움 반 외로움 반입니다<br><br><br><br>내리는 저 비를 바라보며<br>반이라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니<br>어언 나도 인생의 반을 꼬박산듯 싶은데<br><br>내무게의 반을 덜어준 사람<br>그만큼 덜어주지 못한 <br>아쉬움과 후회가 절반의 가슴으로 <br>쓸쓸이 비가 되어 내립니다<br><br><br>높은곳 더 높은곳을 향하는 우리에게<br>비는 잔잔하게 침묵의 가슴열고 <br>멀고도 넓은 그 어디까지 닿기 위해<br><br>천천이 자그마치 낮게 <br>흐른다는 비가 전하는말<br><br><br>젖은 바람으로 <br>스치우는 저음의 빗소리<br>흠씬 뜨거운 눈물이 <br>한줄기 빗물같습니다<br><br>아름다움으로 반을 채우고<br>사랑함으로 반을 채우고<br>사람다움으로 반을 채워도<br>다 채우지 못하는<br><br><br>나머지 반이라는 숫자에 <br>그리움과 외로움 떠나는 <br>그 날까지 운명처럼 남겨질 <br>우리의 숙제이지 싶습니다<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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