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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목 작성일 2009-11-17
제목 같이 걸어가 주면 되요 조회수 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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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3살 딸과 10살 아들을 키우며<br>인천 부평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br><br>얼마 전에 아들과 짧은 대화를 하였지만<br>너무나도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아<br>몇자를 적고자 합니다.<br><br>먼저는 아들이 2학년 1학기 때 반장으로 임명되어<br>지금 3학년 하반기까지<br>내리 4번이나 반장을 하고 있습니다.<br><br>그래서 어느 날 하도 기특하여<br>어떻게 이렇게 4번씩이나 할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br>제 아들의 대답을 한번 들어 보세요.<br><br>반 아이들과 친구가 되면 반장이 될 수 있는데<br>친구 되는 방법은<br><br>1. 친구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br>2. 친구가 하는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이야기가 끝나면<br>3. 어깨동무를 해서 등을 두드려 주고<br>4. 같이 걸어가 주면 되요. 라는 것이다.<br><br>10살짜리가 어떻게 우리가 살아가는<br>인생의 가장 기본이 되고,<br>리더십이 될 수 있는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br>대견스럽기만 했습니다.<br><br>또 하나는 4번째 반장이 되기까지 <br>한 번도 무슨 특별한 이벤트를 해 주지 않아<br>미안해 파자를 사 주었는데<br>피자를 다 먹고 난 다음에 제 손을 잡고,<br><br>엄마! 바쁜데 시간 내 주셔서 고마워요.<br>저를 위해 이 소중한 시간을 내 주셔ㅓ<br>저는 1년 동안 이 시간을 기억하면서 지내겠어요...<br><br>저는 바빠서 무심코 듣고는 가게로 돌아와<br>일을 하다가 아들이 한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는데<br>''참, 내가 사는 의미가 언제나 감사하다고 생각은 했지만<br>나에게 이런 아들이 있다는 것이 어찌나 행복한지...''<br>그 때부터 힘이 들 때마다 저는 아들의<br>이 두 사건(?)으로 든든하기만 합니다.<br><br>  ㅡ오 현 주  (인천시 부평구 케이크 하우스 ''준'')ㅡ<br><br>  이 내용응 실화 입니다.<br>  정말 부럽지 않나요.<br>  이 나라에 꼭 필요한 동량이 될거예요 .그렇죠 여러분.<br><br>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들 편안한 밤 되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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