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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스코 작성일 2009-07-10
제목 권력과 영광 조회수 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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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영광 [마태오 4.9]  <br><br>권력에는 으레 영광이 따른다지만 <br>그 영광이란 백성이 마지못해 바치는 것이 아닌가?<br>참된 영광에 권력이 어찌 필요하단 말인가?<br>모든 이에게 행복과 자유를 보장하는 권력이라면 <br>영원한 영광이 어찌 저절로 따르지 않겠는가?<br><br>내 앞에 무릎을 꿇으면 권력과 영광을 주겠다! <br>사탄은 그렇게 요구할 필요조차 없다,<br>영광 없는 권력을 손아귀에 쥐려는 자들<br>권력가에게 구걸하여 영광을 받으려는 자들은 <br>미리 알아 재빨리 무릎을 꿇지 않는가?<br><br>그들이 수많은 전승비를 세우고 <br>수십만의 포로를 노예로 끌고 개선할 때<br>제국의 거창한 수도를 건설할 때 <br>산을 깔보는 거대한 분묘를 조성할 때 <br>왕과 함께 수만 명을 순장할 때 <br>그들을 비웃은 자는 누구였던가?<br>미래의 폐허를 내다보던 현자들이 아니던가? <br><br>권력과 영광은 오늘도 여전히 <br>무수한 이름을 장난감으로 노예로 거느린 채<br>온 세상을 자신의 신전으로 삼아 군림한다,<br>그러나 그 신전도 경배 받는 우상도<br>시간이 소리 없이 좀먹고 있다는 사실은 <br>아무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br>결국 권력도 영광도 사람의 상상력에 파생된 <br>한갓 환상 의외에 무엇이겠는가?<br><br>시로 읽는 복음서<br>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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