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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두영 작성일 2009-03-27
제목 삶의 종점에서 조회수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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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종점에서  <br><br>살 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br>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br>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천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br>그것은 한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br><br>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br>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br>부수적인 것들이다,<br><br>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br>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br>그러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한다,<br><br>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br>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록 나를 이를 것이다,<br>따라서 타인에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br>옛말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 라고 한 뜻이 여기에 있다, <br><br>간디는 일찍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br>나누는 일은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br>이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br><br>법정스님잠언 집에서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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