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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은옥 작성일 2023-02-03
제목 감사는 행복한 삶을.. 조회수 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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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행복한 삶을 만든다.

 

소크라테스는 총각 시절에 여러 명의 친구와 한 비좁은 방에 같이 기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즐거운 표정을 짓자 어떤 사람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그 좁은 방에 여럿이 살면 불편해서 짜증이 날 텐데 뭐가 즐거워 그렇게 웃고 다닙니까?” 소크라테스가 대답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사니 즐겁습니다. 서로 경험을 나누고 지식도 나누고 돕기도 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계절이 몇 번 바뀌었습니다. 그사이에 같이 있던 친구들이 결혼해서 하나둘 떠나고 소크라테스만 혼자 남았습니다. 그때 그 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여럿이 살아서 좋다고 했죠? 지금은 혼자가 됐으니 사정이 나빠진 셈이군요. 그런데도 여전히 웃고 있으니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가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여기 있는 많은 책을 내 마음대로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생님들을 내가 독차지한 셈이지요?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몇 년이 흘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결혼했습니다. 그는 건물의 제일 아래층에 살고 있었는데 항상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친구가 물었습니다.

아래층에 살면 위층에서 물도 쏟고 쓰레기도 던지고 쥐도 많고 냄새도 나는데 뭐가 좋아서 웃고 다니나?”

소크라테스가 답했습니다. “아래층에 사니까 좋은 점이 참 많다네. 채소도 내 손으로 심을 수 있고 꽃도 가꿀 수 있지. 그뿐 아닐세. 친구가 와도 찾기 쉽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지.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얼마 후에 이 층에 사는 아버지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지자 소크라테스와 집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다시 물었습니다.

전에 자네는 아래층이 좋다고 했네. 그런데 지금 위층으로 옮겼으면 불만이 많을 텐데 여전히 웃고 있는 까닭이 뭔가?”

소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위층에 사니까 좋은 점이 많더군. 우선 조용해서 좋고 멀리 멋진 경치도 잘 보인다네. 더욱이 계단을 오르내리니 운동이 되어 좋고. 이렇게 좋은 점이 많아서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지.”

그 친구가 나중에 제자인 플라톤에게 물었습니다.

자네의 선생은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하며 살고 있으니, 그 비결이

무엇인가? “플라톤이 대답했습니다.

사람의 기분은 그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