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이기는 심리학(한소원 교수)

수명이 늘어가면서 장수보다도 사람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라 한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행복이 보장될까?

시카고대학의 심리학자 존 카치오포는 건강, 노화, 사회적관계 연구에서 대도시에 거주하는 50~68세까지의 중장년층을 3년간 따라다니면서 조사한 결과, 행복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세 가지를 찾아냈다

첫째. 사회적 연결이다. 사회적 연결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둘째, 경제적 수입이다. 경제적 여유가 행복을 만드는 것이 이나라 오히려 행복이 경제적 수입의 증가를 예측하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현대 커리어에서는 사회적 연결이 원활할수록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더 큰 도움을 받으며 훗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셋째, 나이와 행복은 당연히 관련이 있는데,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나이가 많을수록 행복감이 더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나이가 들수록 정서적인 목표에 더욱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정서적인 조절을 더 잘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대규모 역학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이 빈곤, 영양, 흡연, 운동보다도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나 뇌는 다른 사람을 도와줄 떼 보상을 만드는 특징이 있다. 뇌의 기제에는 달리기에서 느끼는 희열인 ‘러너즈 하이(Runner’s High’가 와 마찬가지로 남을 도와줄 때 느끼는 ‘헬퍼즈 하이 Helper’s High’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따뜻함을 건네고 도와주는 것은 당장의 호혜적인 이익이 없더라도 나의 뇌가 바로 그 보상을 해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