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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병숙 | 작성일 | 2022-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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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는 '싫어' | 조회수 | 923 |
첨부파일 | |||
두세 살 아이들의 ‘싫어’ 는 첫 번째 자아 표현이며 호불호가 생겼다는 뜻이다. 정신과 전문의 이즈미아 간지에 의하면 아이들의 ‘싫어’ 에는 나에게 지시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자아를 표현하는 일은 그것이 양육자라고 해도 타인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해야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의 저서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에서 아이 입장에서 ‘싫어’ 는 자기 영토 확보를 위한 독립전쟁이라고 정의한다. 자아의 발달 순서상 무엇을 하고 싶다거나 좋아한다거나 장래에 어떻게 되고 싶다는 의사 표현은 ‘싫어’가 성립되고 나서야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문제는 부모가 이 시기에 ”이게 좋은 거야! 이거 다 널 위한 거야!“ 라고 자기 가치를 앞세우며 아이에게 ‘아니요’를 허용하지 않을 때 생긴다. 부모에게 모든 걸 의존해야 하는 어린아이는 생존과 적응을 위해 점점 주체성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자기표현의 첫 발화가 ‘좋아’ 보다 ‘싫어’ 가 더 명료한 감정이며, ‘싫어’ 는 ‘좋아’ 보다 온도가 높다. - 소설가 백영옥의 말과 글- 202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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