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상처를 입을지라도 땀나는 대화를 해라, 비록 상처는 나겠지만 그 상처가 아문 자리에는 원팀이 태어난다고 강조하는 작가의 책이 출판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마이크 로빈스는 신작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 (We’re All in This Together : Creating a Team Culture of High Performance, Trust, and Belonging)”에서 사람들이 팀으로 일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분석하였다.

 조직 생활 중에 가장 자주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우리는 한 팀이야”이다. 이것은 단결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리더가 목표 달성을 위하여 조직원들을 한마음으로 협력하게 만들기 위하여 언제나 한팀을 강조한다. 하지만 리더가 언제나 팀의 중요성을 강조하여도 팀원들은 진짜 협동하기가 쉽지 않다. 끊임없는 의견 충돌과 성격 충돌로 동료들 간의 화합은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를 로빈스 작가는 팀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우리는 학창 시절을 통해 그룹 활동보다는 혼자 리포트를 작성하고, 혼자 시험을 치루며, 평가 역시 개별 평가 방식이 더 많았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에 익숙한 개인들이 졸업 후에는 팀에 소속되어 팀웍을 중요시 하는 분위기에서 일해야만 한다. 그러나 평가, 보상, 승진 등도 모두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여기에서부터 모순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교육과정의 경험과 실제 조직 생활의 경험이 완전히 다르고 평가시스템은 여전히 개별평가 위주이니 사람들은 팀으로 일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작가는 본인의 어렸을 적 야구 리그단 활동에서 얻은 팀의 중요성을 생각해냈다. 팀의 중요성이 컸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팀웍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팀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각 팀원의 능력이 아닌 무형의 퀄리티가 존재한다는 신념으로 거의 20여년 동안 연구하고 집필하며 얻은 결과들이다.

 그래서 찾은 팀의 성공 요인은 심리적 안정성, 포용과 소속감, 땀 나는 대화, 그리고 서로를 위한 마음과 도전의 4가지로 요약 가능하다. 그 중 로빈스 작가는 땀 나는 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능력이 개인 혹은 팀 성공의 기반이 된다고 단언한다. 그 땀 나는 대화에는 민감한 주제, 중요한 논쟁 혹은 충돌,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만 꼭 전해줘야 하는 말 들이 포함된다. 이러한 대화를 효율적으로 나눌 때 팀의 능력과 성과, 신뢰성, 그리고 문화에까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팀원들이 모여 땀 나는 대화를 나누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대화를 나눌 때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화 도중 타인이 자신을 평가하고 판단하거나 놀리는 등의 심리적 불안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팀 안에 심리적 안정감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심리적 안정감은 자신이 속한 팀에 대한 개인의 믿음으로, 내가 솔직하게 나의 의견을 펼쳐도 보복당하거나 다른 안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먼저 팀 안의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팀원들이 땀 나는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면 리더는 충돌을 받아들이라는 충고를 팀원들에게 조언해 주어야한다. 리더는 팀원들간의 충돌은 당연한 것이고 건강한 것이라고 권장을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팀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