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효과]

오래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알파치노가 남우주연상을 받을때였는데

그는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수상 소감을 적은 쪽지를 주머니에서

꺼내 더듬거리면서 읽었습니다.

수상 인사말을 끝내자 청중들은 그에게 다른 어떤 수상자 보다 더

많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으며 이는 명배우 답지 않게 긴장하는

모습이 인간적인 매력을 더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알파치노와 같은 명배우가 긴장하는 모습을 본 청중들은 그를

무시 하기보다는 그가 실수하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더욱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심리적 거리가 좁혀지고 친말감마저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적 현상을 일컬어 '실수효과'라고 합니다.

또 다른 말로는 영어 'pratfall'을 그대로 직역하여 '엉덩방아 찧기 효과'

라고 옮겨 사용하기도 합니다.

부부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자에게 허점을 보이지 않으려고 자존심을 세우다 보면 부부가

친밀해지는 기회는 영영 사라지게 됩니다.

배우자의 허점은 상대 배우자에게 매력으로 보여 친밀감을 느껴서

가까이 다가서게 합니다.

완벽해 지려고 하지 마세요.

배우자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점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다보면

이 세상에 하나뿐인 온전한 내 편을 잃게 됩니다.

출처 : 여러블러그 글에서<부부대화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