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주의 심리학

미국에서 행동주의가 막 기치를 올리고 있는 것과 거의 같은 시기에 독일에서는 형태주의(Gestaltism) 운동이 시작되고 있었다.  형태주의는 의식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의식의 내용을 요소로 분석하는 경향에 반대하였다. 형태주의에서는 감각요소들이 결합할 때는 무언가 새로운 것이 창조된다고 보았다. 예를 들면, 여러 개의 '개별 음'이 모이면 개별 음들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멜로디'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식을 연구하더라도무의미한 요소들을 분해애 낼 것이 아니라, 지각자가 의미를 갖는 형태를 연구해야 한다고 보았다. 형태주의의 입장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전체는 부분들의 단순한 합이상의 무억이라는 것이다.

형태주의의 철학적인 연원은 Immanuel Kant(1724~1804)에서 찾을수 있다. Kant는 인간의 지각활동에서 마음은 통일체적 경험을 형성, 또는 창조한다고 보았다. 지각이란 감각 요소들의 수동적 결합이 아니며, 능동적인 조직화의 결과이다. 그래서 지각의 원자료는 마음에 의해 의미 있는 형태로 조직화된다고 보았다. 형태주의의 성립에 영향을준 또 다른 사조는 철학과 심리학에 있었던 현상학 운동이었다. 현상학은 직접 경험을 그것이 일어나는 바로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유롭고 편파되지 않게 기술해야 하며, 경험을 요소로 분석하거나 인위적으로 추상화시켜서는  안된다고 보았다.

또 19세기 말의 물리학의 시대정신은 물질을 그놉ㄴ구성요소인 원자로 쪼개보는 원자주의에서 탈피하여 역장(field of force)이라고 하는 새로운 개념을 수용하고 있었다. 이 역장은공간적인 자리와 형태를 갖는 것으로서 개별 요소입자들의 작용의 단순한 합이 아니라 새로운구조적인실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구성주의 심리학에서가장핵심적이었던 원자주의적인 관점이 물리학에서조차도 심각한도전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독일에서 연구되어 미국으로 건너간 형태주의 심리학은 처음에는 큰 호응을 받지 못했으나,미국심리학의 주된 흐름속에 녹아 들어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지각, 학습, 사회, 동기 심리학 등에서는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승관  경영지도사(CMC) 경영학박사 산업카운슬러 1급 커리어컨설턴트 강남노무법인 파트너 전문위원 근로자 산업카운슬링 연구소장 고용노동부 비영리법인 사단법인 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 전문위원 바이오세라 진스랩 김영귀환원수 경영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