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프로그램은 극동대 진로심리상담센터가 실시한 재학생 상담 실태 조사 결과,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 1위가 ‘또래친구’라는 점에 기반해 2017년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온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고민은 물론, 최근 코로나 블루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까지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는다.
재학생이 직접 또래상담자가 되어 동기나 선후배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해 줌으로써 ‘정서적 지지자’, ‘조력자’, ‘문제 해결자’, ‘촉진자’의 역할을 수행, 예비 상담자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래상담자로 선발된 학생들은 일정 기간 교육을 이수한 후 공인 수료증을 발급받아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친구의 고민 상담하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친구에게 관심 갖기 △전문상담이 필요한 친구들을 전문가에게 소개하기 △매 학기 또래상담 사례 모임 참가하기 △진로심리상담센터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에 참여하기 등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기간이 연장된 3기 또래상담자들에 의해 진행됐다. 하계 방학기간에도 또래 간 상담을 지속함은 물론, 또래상담자를 통해 진행된 상담은 진로심리상담센터 주임교수와 전임상담원이 사례연구를 지속하여 사후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3기 또래상담자에게는 극동마일리지 적립과 장학금 지원 혜택을 제공해 참여를 독려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이탈자를 방지하고 상담 경험을 통한 자기이해와 타인 교류 경험을 통해 학교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학에 따르면, 또래상담자 3기로 활동 중인 항공운항학과 학생은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상담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한 경험이었다며, 여러 학우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극동대 성경주 진로심리상담센터장은 “언택트 시대에 우리 대학 학생들이 예비 상담자로서 또래 내담자를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해보면서 전문성과 대인관계 역량을 동시에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