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경제 봉쇄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인데,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43.24포인트(3.43%) 급락한 2만6519.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3.53%, 3.73% 하락했고, 월가의 공포 지수로 알려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0.78% 급등해 지난 6월 15일 이후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줄줄이 급락했는데, 영국 FTSE 100 지수(-26%), 독일 DAX30 지수(-4.2%), 프랑스 CAC40 지수(-3.4%),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3.5%)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금값 역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이 온스당 32.70달러(1.7%) 내린 1879.20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증시와 주요 자산 가격이 요동친 것은 코로나19의 급속 재확산과 경제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만3000명을 넘겨, 2주 전과 대비해 40% 급증했다고 합니다. 미국 일리노이주는 지난 27일 시카고에서 실내 식사, 음주 영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이미 비슷한 조치를 시행 중인 뉴욕, 위스콘신주에 합류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이달 30일 0시부터 최소 12월 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렸고, 독일은 다음달 2일부터 한 달간 요식업종과 여가 시설의 문을 닫는 부분 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

아래부터는 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

세계 경제에 있어 변동성이 커지는, 즉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소식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바이든 후보의 낙선이 예상되었지만 최대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타나는 등 결과를 알 수 없게 흘러가고 있는 것에 더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각 국의 봉쇄령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우선 유럽의 경우,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국적 차원의 봉쇄조치를 발표했는데요

식당과 술집 등이 문을 닫고 모임 규모도 제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봉쇄조치는 한 달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

미국의 경우에도 기사에서 언급되었듯 확진자의 수가 전주 대비 40% 넘게 폭증하는 등

코로나 재확산이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고, 뉴욕/위스콘신/일리노이 등 가게의 영업 금지를 동반하는

봉쇄조치를 시작하는 곳이 많은 만큼 한 차례 더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부양책이 대선 전에 합의될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부양책의 예산 규모를 두고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대선 이후에도 부양책이

신속하게 타결되지 못하고 내년까지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다시금 코로나19 팬데믹이 오는 것 아니냐던 예측이 어느정도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

코로나 재확산이 확실시될 경우 세계 경제는 다시 한 번 경기침체에 접어드는 '더블딥'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 각 국 증시의 주가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고

이는 한국 증시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의 위험이 있지만

증시 폭락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삼가고 우선은 미국 대선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대체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기 때문에 이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던 상황에서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지지율 상승 등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구성 종목 등을 다변화해야 하는 충격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우선 미국 대선의 결과가 나오고 어느정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결국에는 유동성 국면 속에서 경기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현재의 변동성 확대 및 11월의 조정장으로 인해 코스피가 2200선까지 떨어질 수 있겠지만

빠르게 회복할 것이기에 오히려 분할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의 주가가 바이든 당선, 코로나 백신 개발 시나리오 등 여러 신호가 반영이 되어 형성된 수준이기 때문에

변동성 국면에서 주가가 떨어졌다가도 예상된 그림대로 상황이 흘러간다면 다시 금방 회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코스피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연말까지 최소 50%에서 최대 70% 확률로

반등해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

보통 증시가 실물경제와 함께 간다고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가와는 별개로 실물경제가 입은 타격은 아직까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는데요

중국만이 V자 반등에 성공하여 2020년에 +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실한 + 성장률의 경우만 언급하고자 한국의 성장률은 제외했습니다.)

​

한국 실물경제의 경우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애비 -1.3% 수준인데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 중이고 아직까지 정상 궤도에서 이탈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1분기에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였고, 2분기는 -3.2%였던 것에 비추어 볼 때

완전히 정상적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4.6%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코로나로 인한 타격에서 경제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

그럼에도 3분기 성장률 +전환은 매우 고무적인데요

수출 증가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2분기 대비 3분기 수출은 +15.6% 수준이었는데요, 2분기 -16.1%를 기록했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수출 증가는 한국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다시 코로나19 이야기로 돌아와서 한국의 수출이 이제 막 다시금 순항을 해보려다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각 국의 봉쇄조치라는 암초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다시 대유행하게 되면 국가들 간 거래에도 제약이 생길 것이며

수출의 급감, 한국 경제는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

경기침체, 주가하락, 고용불안, 집값상승 등 여러가지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이슈들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바닥을 친 후에는 올라갈 일만 남겨둔 것이라는 말처럼

올 한해 바닥을 강하게 치고 그 반발력으로 계속 좋은 일만 가득할 수 있는 한국 경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