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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한보스코 작성일 2010-04-17
제목 재물은 방랑자 조회수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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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은 방랑자  [마태오 6.19]   <br><br>재물아란 잠시도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br>끊임없이 이리저리 떠도는 방랑자,<br>그것은 재물의 천성이 변덕스런 탓이겠는가? <br>오로지 한 주인만 섬길 줄도 모르기 때문인가? <br>오히려 만족을 모르는 사람의 손아귀에 든 재물은<br>그가 더 값진, 더 많은 재물을 날마다 노리면서 <br>자신을 푸대접하거나 처박아두기만 할까?<br>불안에 못 견딘 나머지 달아나는 것이 아닌가?<br><br>게다가 무수한 사람이 노골적으로 던지는 추파를<br>재물인들 어찌 마다할 수가 있단 말인가?<br>재물에게 지조를 지키라고 요구하려는가?<br>자기도 모르게 고이는 샘물 같은 것이 욕심이라 해도<br>절제와 자족을 지켜야 비로소 사람다운 사람인데,<br>자기 분수도 모르는 주제에 감히 재물에게 열녀가 되라고<br>오로지 자기만을 섬기라고 요구하나단 말인가? <br><br>곳간을 재물로 가득 채우고 나서<br>자신이 재물의 주인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br>누가 그보다 더 어리석을 수가 있단 말인가?<br>바람 난 여자를 거느리고 사는 남편이 <br>빈 집의 주인에 불과한 것처럼<br>그는 재물이 아니라 곳간의 주인일 따름<br>도둑이나 그보다 더 강한 자가 나타나<br>모두 채어가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닌가?<br><br>길들일 수 없는 야생마를 애마라 부르지 마라,<br>영원한 방랑자에게는 정을 주지 마라, <br>재산에 한번 마음이 뺏기면 <br>재산은 물론 목숨마저 잃어버리고 만다,<br>아니,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하나밖에 없는 <br>영혼마저 욕망의 암세포에 모조리 먹혀버리고 만다,<br>재물은 누구나 노리는 썩은 고기 덩어리<br>그것을 삼키면 마음도 영혼도 썩기 때문이다,   <br><br>시로 읽는 복음서<br>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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