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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준 작성일 2010-07-02
제목 프랑스 플룻선생님의 한국인 제자 사랑 조회수 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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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마음이 따뜻해져오는 글이어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br>사랑과 나눔의 마음은 동서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것 같군요.<br><br>라디오 프랑스교향악단 단원이며 바스티유 오페라단의 수석 플룻티스트인 <br>Celin MESSI (셀린 메씨) 선생님은 몇달 전 Boulogne음악원에서 <br>새 학생을 만났습니다.<br><br>한국에서 온 김휘중이라는 15세의 소년이었는데 작년에 음악원에 입학하였고<br>플룻을 시작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br><br>놀랍게도 소년의 실력은 매우 뛰어났고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br>메씨 선생님은 소년에게 여름연주 연수과정을 추천하였습니다. <br>그리고 초등학생 연습용 플룻 대신 이제는 전문가용 플룻을 살 때라고 <br>충고해주었습니다.<br><br>하지만 소년의 어머니는 가난한 유학생이었고<br>연수비용이나 새 플룻비용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br>사정을 알게된 선생님은 지역 장학금을 신청하여 주시고 <br>휘중이를 위한 특별한 무료 음악회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br><br>메씨 선생님의 음악가 친구들, 제자들이 휘중이를 위해 <br>무료로 연주회에 나서주었고 포스터와 티켓 디자인까지 맡아주었습니다. <br><br>어머니는 음악회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br>프랑스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br>휘중이가 일주일에 한번 가는 파리한글학교에서 만나는 분들 뿐인데<br>음악회장이 텅텅 비지는 않을까. <br><br>하지만 음악회날, 한글학교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br>휘중이 어머니가 모르는 낯선 프랑스인들이 많이 찾아와주어서 <br>음악회장을 가득 채워주었습니다.<br>휘중이는 그날 실력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바흐 곡들을 연주하였습니다. <br><br>음악원 강당에서 6월 19일 저녁에 열린 Bach의 밤 - 플룻 연주회는 <br>성황리에 끝나고 예상보다 월씬 많은 기부금이 걷혔습니다. <br><br>이제 휘중이는 그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더욱 훌륭한 연주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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