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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문영 작성일 2010-12-01
제목 지혜로운 투자 조회수 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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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아프리카의 공군기지에 있을 때, 친구들을 모아 기금을 마련한 적이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모로코 사무관을 돕기 위해서였다. 천 프랑 정도의 돈이 모였다.<br>파일럿 중 한 명이 사무관을 카사블랑카로 데려다주고 돌아와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다.<br>도착하자마자 최고급 식당으로 가서 팁을 펑펑 안기는 거야. 사람들한테 음료를 돌리고, 그 마을 아이들에게 죄다 인형을 사주더라구. 돈에 대한 관념이 정말 눈곱만치도 없는 친구더군.<br>그 반대 아닌가.<br>가만히 듣고만 있던 생텍쥐페리가 말했다.<br>그는 이 세상 최고의 투자 대상이 사람이란 걸 아는 친구야. 그렇게 돈을 쓰면서, 자기에게 일자리를 줄지도 모를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사는 거 아니겠어. 어쨌든 결국, 정복자만이 베풀 수 있는 것이지.<br><br>-<흐르는 강물처럼>, 파올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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