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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범준 작성일 2010-11-30
제목 인격장애의 특효약/삶의 여유 조회수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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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실패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br>그래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려면 실패에 직면하려는 삶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br>사람들이 살아가다 보면 어느 누구나 가정에서 실패할 수 있고,  <br>사업에서 실패할 수 있고, 인간관계에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  <br>그러나 지난 강의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패할 수 있지만, 실망에서는 안됩니다.  <br><br>실패했는데 실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까? 충분히 가능합니다.  <br>평소에 관심의 세계를 넓히고, 최선이 안되면 차선,  <br>차선도 안되면 차차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기르면 됩니다.  <br><br>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들어 왔습니다.  <br>차선(次善)은 최선(最善)의 적이다!  <br>무엇을 하고자 시도할 때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할 필요가 있습니다.  <br>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한다는 의식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br><br>그러나 한계가 있는 인간에게는 ''최선''이란 하나의 관념에 불과할 뿐입니다.  <br>그러므로 위 말을 최선을 다하십시오!라는 말로 알아서 해석해 들어야지,  <br>정말로 ''차선을 최선의 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br><br>차선이 꼭 최선의 적만은 아닙니다.  <br>차선은 ''최선 다음 가는 선''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br>최선의 길이 아니면 얼마든지 차선의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br>그런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지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고,  <br>그러한 넉넉함과 여유가 있어야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고,  <br>또한 내일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br><br>가정에 대해 실망을 잘하고 아주 힘들어 하는 분이 있습니다.  <br>그처럼 가정 때문에 마음의 고통이 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br>그분의 평소의 관심의 세계가 그 가정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br>그러니 가정이 조금 잘못 나가는 것 같아도,  <br>인생이 다 끝난 것처럼 실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br><br>남편에 대해 실망을 잘하는 사람은 왜 그렇습니까?  <br>평소에 관심의 세계가 남편 그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br>그것이 좋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큰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br>왜냐하면 관심의 세계가 남편 하나 뿐이기 때문에  <br>남편이 얼굴을 조금만 찌푸려도 인생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집니다.  <br>그러므로 지혜롭게 관심의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br><br>모든 것이 똑같습니다. 사업에 대해 실망을 잘하는 사람은 왜 그렇습니까?  <br>관심의 세계가 사업 그것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br>친구관계에서 실망을 잘하는 사람은 왜 그렇습니까?  <br>그 친구가 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br>아닙니다. 그 친구 아니면 다른 친구도 얼마든지 있고,  <br>새로 또 친구를 사귀면 됩니다.  <br>그리고 새로 친구를 사귈 수 있어야 인생의 발전도 있지 않겠습니까?  <br><br>삶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br>자신이 추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되,  <br>잘 안될 때는 곧장 다른 대상을 찾는, 어려운 용어로 ''전위''가 필요합니다.  <br><br>꿩 대신 닭을 잡으면 됩니다.  <br>그러다가 보면 나중에 꿩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틀림없이 옵니다.  <br>한쪽 세계만 보면 길이 하나도 안 보이는 것처럼 절망적이지만,  <br>생각하는 세계, 보는 세계만 넓히면 무수한 길이 나옵니다.  <br><br>이 생각하는 세계와 보는 세계를 넓히지 못하고,  <br>삶의 여유를 그 마음속에 가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br>금방 실망하고 주기적인 우울증상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br><br>여러분!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십시오.  <br>점을 치러 다니거나 오히려 종교를 가진 사람이  <br>정신적인 질병에 더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br>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원에만 지나치게 매달리기 때문입니다.  <br><br>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br>주기적인 우울증상에 사로잡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br>왜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br>환경적 요인도 있겠지만, 신앙적으로 잘못 배운 때문이기도 합니다.  <br><br>특히 ''만사형통''을 가르치는 교회에서 ''만사형통''만을 배운 사람은  <br>주기적인 우울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0순위라고 말합니다.  <br>그런므로 만사형통은 하나님의 시각에서, 넓은 시각에서 만사형통이지,  <br>자신에게 어떤 어려움도 없다는 식의 만사형통은 아닙니다.  <br>때로 어려움이 있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이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br>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입니다.  <br><br>그런데 잘못된 ''만사형통''을 배운 사람은 잘못되는 일이 있을 때마다  <br>어, 왜 이러지!하며 그 하나의 잘못에 몰입하며,  <br>그러다가 하나님을 원망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br>만사형통이라면서 왜 이래! 하나님은 너무하셔! 왜 내 기도는 안 들어주시고...  <br><br>그러다가 양심이 있는 분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그럴 수 없는 것을 깨닫고,  <br>결국 공격 대상을 하나님이 아닌 자신으로 돌려 죄책감에 빠집니다.  <br>내가 아직 죄인이라서 그런가 봐!  <br>그러니까 다들 만사형통인데, 나만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니...  <br>잘못된 ''만사형통''을 배웠기에, 안되는 일이 생길 때마다  <br>이런 우울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br><br>그리고 만사형통을 복이라고 생각하는 자세도 사실상 틀린 것입니다.  <br>그게 어떻게 복이 되겠습니까? 잘못된 꿈을 버려야 합니다.  <br>그 생각은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망하는 징조입니다.  <br>태평이 안일함으로 발전되어 망하지 않는 나라가 없습니다.  <br><br>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념의 만사형통이란 사실상 있지 않은 것입니다.  <br>그처럼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찾으니 어디서 찾습니까?  <br>실패란 언제 어디서나 있고, 실패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br>성공이란 많은 실패도 겪은 끝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br><br>우리 믿는 사람은 ''실패의 여유''를 길러야 합니다.  <br>이것이 믿음의 증거이고, 이것이 바로 믿는 사람의 소망일 것입니다.  <br>그러므로 내일의 소망이 있으면 실패의 순간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br>그러한 삶의 여유가 여러분들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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