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ME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순정 작성일 2012-04-26
제목 입장 바꿔 생각하고 말하기 조회수 1570
첨부파일  

넌 점수를 이렇게 받아 놓고 속상하지도 않니?<br>이 점수가 어때서요? 저보다 못하는 아이도 많은데요.<br>왜 기준을 아래에다 둬. 니가 그 정도 아이야?<br>에이 씨, 짜증 나.<br>자주 전해 듣는 부모 자녀 간의 이야기입니다. <br>어디서부터 문제일까요?<br>상황을 설명하려 역할극을 해 봤습니다.<br>제가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 했었죠? <br>  왜 아이에게 그 정도 밖에 말을 못합니까?<br>저도 나름 아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요.<br>그 정도를 노력이라고 해서야 아이가 달라지겠어요?<br>(이 의사 정말 짜증나네....)“<br>부모는 아이가 열심히 하길 원해 자극을 줍니다.<br>이미 나쁜 성적이란 상처를 입은 아이는 부모의 채찍질을 <br>감당하기 어렵습니다.<br>자존감이 낮으니 방어에만 급급합니다.<br>그래서 꺼낸 게 자기보다 못하는 아이 이야기.<br>이 상태라면 건설적인 이야기는 어렵습니다.<br>아이의 상처를 보듬으세요. <br>마음이 편해져야 잘못을 인정합니다.<br>다시 한번 시작할 마음도 갖게 됩니다.<br>너도 속상하겠다. 잘 하려 했는데.<br>엄마의 말에 아이는 고개를 숙일 겁니다.<br>실망 마. 또 한번 해 보는 거야.<br>아이 마음에 시동이 걸릴 겁니다.<br><br>- 서천석 소아정신과 의사, from his twitter ''@suhcs''<br><br>
위로 이전글 과제 좀 가르쳐 주세여~~~ 2012-08-10
아래로 다음글 [답변] 카운슬러는 평화의 창조자 20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