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내담자)이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상담자)과의 대면 관계에서 생활 과제의 해결과 사고․행동 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 과정이다(이장호, 1993).

이 정의는 상담이 심리적 갈등과 불안으로 말미암아 삶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을 적절한 기술과 방법으로 도와주어 미해결과제를 해결하고 보다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과정(process)이라는 설명이다.

상담학은 실로 인간의 성장 발달을 도와주어 실존적인 삶을 살게 하는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담효율성은 상담기법이 인간의 성장 발달을 효율적으로 조력하는 일에 가장 큰 효과가 있을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다.

상담은 지나간 과거의 문제를 탐색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도와주는 차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미래를 향하여 열려있는 존재이며 바로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결단함으로써 얼마든지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소위 상담의 ‘예방적․교육적 기능’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연문희․강진령, 2003).

역사적 발전과정을 따라 수많은 상담방법이 개발된 것은 시기적으로 가장 적절한 상담방법을 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한 점도 있었겠지만, 한편 사람을 바라보는 인간관의 차이와 그에 따른 치료의 효율성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므로 수많은 상담방법 중에서 어떤 방법이 가장 큰 상담 효과가 있을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고 사료한다.

코리(Corey)는 상담의 기법을 역사적 발전과정을 따라 크게 3가지 범주로 나누고, 또 각각의 범주에 속한 기법을 세분하여 설명함으로 모두 8가지의 상담기법을 소개하고 있다(Corey, 1991).

첫째로, 정신역학적인 접근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한 개인의 과거를 탐색하여 무의식적 동기와 억압을 찾아내고 그것을 의식화하여 해소해 버림으로써 인격 재건을 도와주는 방법이며 그 기초는 프로이드(Freud)가 놓았다.

둘째로, 경험적 관계지향적 요법이 있는데 이것은 인본주의 심리학에 기초하여 관계의 재설정을 통하여 내면을 강화시켜주는 방법이다. 이에 속하는 상담방법으로는 실존주의 인본주의상담, 내담자 중심상담, 형태상담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로, 행동지향적인 행동요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행동주의 심리학에 기초하고 있으며 대인관계 분석상담, 행동주의상담, 합리정서요법, 현실요법 등이 이에 속하며 이는 행동이 바뀌면 심리적 내면도 치료된다고 보는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