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추계 감수성 워크샵에 참여한 38기 산업카운슬러 과정의 이언주입니다.

저는 기업에서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일을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인 터라, 이번 감수성 워크샵을 통해 좀 더 깨달음을 얻은 바가 있다면... 일터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감수성 워크샵을 통해 진행 되었던 프로그램의 철학이 녹아들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달 전 참가했던 세미나에서 ‘어른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는 것이다’ 라는 얘기를 듣고, 부모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고민하던 저는...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하고 행복한 정서를 키워나감에 있어 환경을 지배할 만큼의 노련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찾아주고, 사회에 대한 아이의 초기 정서를 긍정정서로 만들어주는 것은 철저하게 부모의 몫이라 생각하고 있던 터라, 감수성 워크샵의 역할 연기 드라마를 통해 고민해 본 '사춘기 자녀가 겪는 갈등'은 이러한 저의 가치관을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워크샵에 참석한 분들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다른 사람과 진정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진심으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을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정과 존중을 받음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고 작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고, (창의력은 관계 없는 것들을 연결시키는 능력이라고 하던데) 감수성 워크샵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값진 경험들을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산업카운슬러 과정에 함께 하고 있는 예비 카운슬러분들과, 이번 감수성 워크샵에서 경험했던 소중한 행복의 씨앗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싹을 틔우고 울창하게 자랄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