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춘계 7ST 감수성 훈련 워크샾 교육 후기

(2021. 5. 14.)

49기 곽용규

워크샾이라 함은 보통 강의를 위주로 하고 문답이나 토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번에도 그렇게 예상했는데, 많이 달랐다.

7 Sensitivity Training은 진행자(원장님)의 인도를 따라서, 그야말로 교육생들이 진행해 가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 만큼 지루하다거나 관심이 분산될 여지가 전혀 없었다. 모두들 즐거이 그리고 진지하게 참여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워크샾을 마치고 나서 각 과정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원장님의 설명을 들으니, 매우 잘 짜여진 경청의 훈련 과정임도 알 수 있었다. 한 번 말하고 다섯 번 듣는 식이었으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질문과 표현의 중요성이었다. 서로 질문하면서 점차 상대방에 대한 관심의 넓이와 깊이가 더해 갔고, 그만큼 서로 서로 친밀해져 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아가 서로에 대해 발견하고 느낀 바를 표현해 줌으로써, 각자 자신을 보다 객관적이면서도 긍정적으로 가치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수용하게 되었다.

특히 말의 가치와 무게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말로만 끝나면 안 되는 일도 많지만, 말로써 할 수 있는 가치 있고 선한 일도 많지 않은가!!

사실 산카 49기 멤버들을 만난 것은 오래 되지 않는다. 게다가 격주로 만나는 것이라서 친밀감이 많이 쌓였다고 할 수는 없는데도, 이번 워크샾을 통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49기 단톡의 대화가 매우 활발해졌다. 멤버 한 분은 다른 분들이 자기를 평가해 주는 말을 듣고서, 자기가 가진 재능과 강점들을 적극 나누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하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 49기에는 77세가 되시는 장형(長兄)이 한 분 계신데, 과묵하시지만, 그 내공의 깊이와 마음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분이시다. SNS에는 서툴러 보이시는데도, 워크샾 이후에 단톡에 좋은 글도 올려주시곤 한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제2일 과정은 사정상 참여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8월에는 참여하려고 한다. 그러면 보다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