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7ST 감수성 훈련을 마치고

산카 1급 카운슬러 공부를 시작하면서 교육 프로그램을 보니 감수성 훈련이라는 일정이 있었다. 처음에는 어떤 훈련일까 사뭇 궁금하기도 했다.

우리는 감성의 시대, 감성 마케팅의 시대를 살고 있다. 감수성은 자신을 알아차리고 타인을 알아차리고 집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으로 체험적 학습에 의해 발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능력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이번 산카의 감수성 훈련의 방식은 인간적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는 소집단 중심의 방식이다. 15명 정도의 구성원과 1-2명의 지도자로 구성되었다.

감정과 정서적인 부분, 현재의 문제를 다루며 자발적이고 허용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산카의 진행 단계는 7단계로 이루어졌다.

진행자는 촉진자로써 역할을 담당하여 토의와 피드백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때에 따라 적절한 질문과 행동으로 상호작용을 촉진한다.

▣ 감수성 훈련의 특징

지금-여기에 초점을 맞춘다. 참여자들은 모두 다른 삶을 살아왔기에 과거에 초점을 맞춘다면 전체가 모두 만나는 경험을 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지금-여기에 이야기를 통해 만나는 것을 약속한다.

생각보다는 감정에 중점을 두며 감정 표현에 솔직해야 하고 솔직한 감정 표현에 대한 위험과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표현도 수용하는 전제가 필요하며 비밀 보장에 대해서도 서로 약속해야 한다.

감수성 훈련 활동은 자기의 발견과 타인의 이해를 기본으로 바람직한 인간관계 개선과 행동의 변용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자신의 생각 느낌 관점 행동 등의 특징에 대해 눈뜨게 하고 다른 사람들이 모든 점에서 자기와 같지 않은 독자적 존재임을 알게 하며 자기와 타인과의 관계 의사소통의 현상 집단의 형성과 발전 등에 관심을 갖게 한다.

따라서 감수성 훈련은 '체험학습'이다. 대인관계 능력을 증진시키며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훈련을 체험한 적이 없다. 그런데 한 단계, 한 단계 진행될 때마다 구성원들이 마음을 터 놓고 나누는 가운데 이제 만나지 불과 2달 남짓한 사람들과 견고하던 마음의 벽에 금이 가는 희망을 보았다.

진실 된 감정의 교류에는 놀라운 힘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조직이나 집단 내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 심리적 장벽을 치며 감정 노동을 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조직 안에서 인간관계를 따뜻하게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산카의 감수성 훈련의 디테일하게 활용과 구성원들의 향상에 대한 의지가 맞물린다면 더 행복한 조직 생활을 위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참여하신 분들, 지도하신 원장님과 과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