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춘계 7ST 감수성훈련 그룹다이나믹스 워크샵(5.14-5.15)을 마치며

5월16일 일요일

이틀 동안 감수성집단상담 워크샵에 있었던 몸은 어젯밤 피곤에 떨어져 깊은 잠을 잤습니다. 아침 식사 중 번뜩 생각이 들었고 기록해둔 일기장을 보니 빠진 것이 있었습니다.

용서.

몸에 힘이 나서 밀려 둔 화장실 청소를 깨끗이 한 후 빗소리와 더불어 자리에 앉아 감수성집단상담 워크샵에서 배운 것과 실천할 것들을 적어봅니다.

첫째 날

산카협 아카데미 강당에서 펼쳐진 워크샵은 마음과 마음의 교류법이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대면, 낯 뜨겁거나 재미있는 질문과 답변, 경청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는 동기 선생님들, 칭찬해주고 칭찬을 들으며 마음속에 일어나는 긍정적 느낌을 알아차림, 들은 장점을 최선으로 활용해서 동기 선생님들께 돌려주고 나누어 받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원장선생님은 오늘의 마무리를 부채 부치는 노인의 대답으로 하셨고 바로 이것이 지혜다 하는 순간을 느꼈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남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 선행을 베푸는 일입니다.

둘째 날

다행히 오전에 비가 오지 않아서 김양순원장선생님을 선두로 하여 두 명씩 얘기하며 여의도공원 숲으로 걸어갔습니다. 보이지 않고 말 못하는 사람의 체험을 통해 서로가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길을 가며 남을 배려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고 들을 수 있음에 "백 번 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강당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아무도 풀지 못한 게임을 했습니다. 누가 가장 나쁜 사람인가를 찾기 위해 서로 논리를 펴고 주장을 하고 편을 가르고 다시 소리를 높이고 그리고 입장을 포기하고 묻혀서 따라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내 마음 안에 다 들어있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었음을 모르고 판단하기에만 급급했던 나를 용서합니다.

상담자가 되어 내담자를 내 가치관으로 판단하지 않고 내담자의 입장에서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결코 싶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눈을 감고 어둠속에서 원장님의 스승이신 안병욱교수님의 육성을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음악이 배경으로 흐르고 눈물도 흘렀습니다. 올바른 목표, 확고한 신념, 부단한 노력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면 누구나 성공하는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 오늘이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님이 그립습니다.

이틀 동안의 마음과 마음의 교류법 - 감수성훈련을 마무리하며 각자의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소통을 통해 제 마음을 볼 수 있었던 경험과 배울 것이 너무도 많다는 배움에 감사했고 변화될 모습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원장님은 지혜로운 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 실천하고 깨지고 경험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기를 다짐합니다.

김양순 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여려 모로 수고해주신 박혜선 과장님 고맙습니다.

함께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동기 선생님들 고맙습니다.